감염증의 예방으로 사람이나 동물을 자동적으로 면역하기 위하여 쓰이는 항원(抗原). 왁친이라고도 한다. [사균백신]
프랑스의 미생물학자 L.파스퇴르에 의하여 제창된 용어로서, 어떤 감염증에 대하여 인공적으로 면역을 얻기 위하여 그 병원미생물 또는 그 독소액에 적당한 조작을 가하여 만든 것을 말한다.
보통은 감염증의 예방접종액으로서 쓰이지만, 화학요법이 진보하기 이전에는 비뇨기과 ·피부과 부인과 등의 영역의 만성 내지 아급성 감염증의 치료목적으로 쓰인 일도 있다.
백신은 사용목적의 감염증의 병명을 앞에 내세워 예컨대 인플루엔자백신과 같이 보통 불리지만, 주로 제법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종류로 나누어져 있다.
사균(死菌)백신에는 불활성 바이러스백신도 포함된다.
병원미생물을 56~60℃로 30~60분 가열하거나, 포르말린 페놀 마조닌 등의 화학약품을 첨가하고, 또는 자외선의 조사 등으로 죽여(또는 불활성화하여) 적당한 농도의 부유액(浮遊液)으로 하여 정해진 방부제를 가한 것이다.
장티푸스-파라티푸스 혼합백신을 비롯하여 콜레라백신, 백일해백신, 발진티푸스백신, 일본뇌염백신, 인플루엔자백신 외에, 폴리오의 소크백신이나 홍역의 K백신 등이 있다.
[약독생균 백신]
약독생균(弱毒生菌)에는 생(生)바이러스백신도 포함된다.
각종 방법으로 얻은 약독변이주(弱毒變異株)의 세균 또는 생바이러스, 즉 인체에 해가 없을 정도로 약독화되어 있으나, 면역을 만들기 위한 항원성은 보유하고 있는, 살아 있는 균이나 바이러스의 부유액을 말한다.
보존 중 생균이나 생바이러스가 사멸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동결 건조하여 분말 상으로 하고, 사용할 때에 부유액으로 하는 것도 있다.
결핵의 BCG백신, 천연두의 두묘(痘苗), 황열(黃熱)백신, 폴리오의 생백신, 홍역의 L백신 등이 있다.
동물용에도 디스템퍼, 돼지콜레라, 계두(鷄痘), 우역(牛疫), 뉴캐슬병에 대하여 이 종류의 백신이 쓰이고 있다.
[톡소이드]
무독화독소(無毒化毒素)를 말하는 것으로서, 병원세균의 산생물(産生物)이나 세균체의 분해산물, 즉 독소에 여러 가지 조작을 가하여 항원성을 손상하지 않도록 무독화시킨 것이 톡소이드이다.
예컨대, 디프테리아균의 배양액을 여과한 것에는 디프테리아의 독소가 함유되어 있지만, 이것에 포르말린을 가하여 독소를 없애고, 동시에 면역을 만드는 항원성을 보유시킨 것이 디프테리아 톡소이드이며, 파상풍(破傷風) 톡소이드도 이와 같은 것이다.
[감작백신]
감작(感作)백신은 생균 또는 사균에 그 면역혈청을 가하여 37℃로 수시간 두고 항체를 결합시킨 후, 원심침전에 의하여 혈청을 제거한 다음 0.5%로 페놀을 가한 생리식염수에 부유액으로 한 것이다.
보통 백신보다 부작용이 적다 하여 한때 장티푸스나 콜레라 등의 백신으로 사용되었다.
[자가백신]
자가(自家)백신은 환자 자신의 병소(病巢)나 분비물 ·배설물 등으로부터 병원균을 분리 배양하고, 이것으로 제조한 백신이다.
이론 ·제법 ·용법 ·효과 등은 일반 백신과 같지만 사용목적은 만성 또는 아급성의 감염증의 치료(백신용법)에 사용되었다.
그러나 근년에는 화학요법이 진보하였으므로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다.
[다가백신]
같은 종류의 세균 또는 바이러스라도 몇 가지 형이 있어서 항원성이 다를 경우에는 이것을 혼합하여 백신을 만들지 않으면 면역효과가 충분하지 못하다.
이러한 경우에 쓰이는 것이 다가(多價)백신이다.
예를 들면, 근래의 인플루엔자백신은 A2형과 B형의 몇 종을 혼합하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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